◎명예KOTRA제 확충… 전진기지 활용무공이 침체된 수출에 획기적인 새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우리 교포들을 활용하는 한민족 상권구축작업에 나섰다. 대만의 화상과 선진각국에서 막강한 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유태계 상인 조직 등과 같은 성격의 상권을 구축하겠다는 것.
무공은 이를 위해 해외 교포무역인 연합회 등 관련단체와 협력,해외교포무역인 활용방안을 집중 연구할 「수출진흥문제 연구소」를 설립하고 모국상품 구매활동을 벌이고 있는 해외교포무역인 연합회가 입회원 확대작업에 착수했다. 또 해외교포 무역인이 운영하는 한국상품 상설전시판매장을 대폭 확충하고 무공직원처럼 한국상품 홍보와 판촉을 담당할 「명예KOTRA」 제도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무공은 특히 새정부 출범과 함께 중소기업활성화 대책들이 마련되고 있는 것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교포무역인과 국내 중소기업과의 연계체제를 마련키로 했다.
무공은 우선 정부와 중소기업인 교포무역인 등이 참여하는 「수출진흥연구센터」를 설립키로 하고 금명간 구체적인 설립방안을 정부에 공식 건의할 방침이다. 이 센터는 해외 교포 무역인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정보를 수집하고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것으로 ▲정보수집 ▲해외수요에 맞는 제품개발 ▲국제 원자재 조달 ▲중소기업 마케팅 담당자의 교육 등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무공은 한민족 상권구축을 위해서는 해외 교포무역인과의 협력체제 강화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고 현재 48개국 54개 지회로 구성된 총 2천3백16명의 해외교포무역인 연합회 가입 회원수를 늘리기로 했다. 무공과 해외교포무역인 연합회는 이를 위해 중남미 아프리카 등지의 오지를 포함,최근들어 교류폭이 확대되고 있는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공산권지역의 교포들을 신규회원으로 가입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한국상품 상설전시 및 판매장의 확충도 무공이 계획하고 있는 한민족 상권 구축작업의 하나. 현재 교포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판매장은 호주의 시드니와 퍼스,일본의 고베와 오사카,불가리아의 소피아,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미국의 시카고,스페인의 마드리드 등인데 무공은 이를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권 국가에 추가 설치하고 연변 사할린 등 우리 교포들이 많은 지역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무공은 지난 92년부터 시작한 명예코트라 대표 제도도 한민족 상권구축작업의 하나로 발전시킨다는 게획이다. 무공은 당초 이들 명예요원을 통해 무역관이 없는 지역에서 무역관처럼 활동하도록 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를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전진기지 및 현지 홍보요원으로 역할을 확대,중소기업의 지사로 활동토록할 방침이다. 현재 무공의 명예코트라요원은 미국 일본 등지의 23명이다. 무공은 최근 5년동안 사업경험이 있고 한국국적을 갖고 있거나 이에 준하는 자격을 갖고 있는 교포를 명예코트라 요원으로 추가 임명할 계획이다.
무공은 이같은 각종 한민족 상권구축작업을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을 늘리는 방향에서 운영할 방침이어서 앞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은 해외 교포를 통해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종재기자>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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