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은 경찰청장이 인천시경 국장으로 재직중이던 88년 4월13일 슬롯머신 대부 정덕진씨(53·구속)의 동생 덕일씨(44)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인천 북구 갈산동 173의 21 부평관광호텔(2급) 슬롯머신업소의 신규허가를 내준 것으로 14일 확인됐다.김 청장은 청와대 치안비서관이던 91년 5월 인천 뉴송도호텔 슬롯머신업소의 허가를 인천시경국장 재직중인 87년 6월에 내준 것이 문제가 돼 경찰 자체 감찰조사를 받은바 있다.
뉴송도호텔 슬롯머신업소는 신규허가 당시 무허가건물이 업소내에 일부 포함됐는데도 허가를 받은 것이 문제가 됐으며 이후 91년 허가 갱신때는 사무실 용도 건물로 불법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허가를 받았다.
경찰은 이같은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자 재허가권자인 이정룡 치안본부 경비부장(당시 인천시경 국장)의 사표는 수리하고 김 청장은 징계시효 3년이 지났다는 이유로 징계하지 않았다.
김 청장은 이에 대해 『허가 관련서류에 직접 결재한 기억이 전혀 없으며 특히 정씨 형제의 이름은 이번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야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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