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등 태평양연안 재계 수뇌 참석/통상·기술협력 논의… 북 참여 불투명태평양 연안에서는 가장 큰 민간경제협력기구인 태평양경제협의회(PBEC·Pacific Basin Economic Council) 제26차 총회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PBEC 서울총회에서 우리나라를 포함,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말레이시아 필리핀 멕시코 등 아시아 태평양지역 15개 정회원국과 러시아연방 중국 베트남 등 옵서버국가의 대표적 경제인사 및 정치인과 주요 경제기구 대표 등 7백여명이 참석해 「개방적 지역주의세계주의의 새로운 기초인가」라는 주제를 논의하게 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과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가 참석,김영삼대통령과 개막당일 3국 정상포럼을 갖게 되며 나카소네 전 일본 총리와 둔켈 가트 사무총장도 폐막식과 2차 전체회의에서 각각 주제와 관련한 연설을 할 예정이다. 북한의 강성산총리의 참석도 추진됐으나 북한의 입장이 명확하지 않아 현재로서는 참석여부가 불투명하다.
또 김철수 상공부장관과 미키 캔터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모리 요시로 일본 통산성장관 등 7개국 통상장관들이 각료포럼을 갖고 효율적인 통상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최종현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우리나라 경제인들과 존 벤디트 AT&T 회장,가이 카마라타 칼텍스 회장 및 모로하시 신로쿠 미쓰비시그룹 회장,가와시마 기요시 혼다 자동차 사장 등 역내 국가의 재계 수뇌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민간기업 포럼에서는 심화되고 있는 지역주의를 타개하는 방안과 함께 첨단산업에 관한 기술협력이 집중 논의된다. 또 역내 후발개도국이 추진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에 PBEC 차원에서의 공동참여 방안도 강구될 전망이다.
이번 서울총회를 준비해온 구평회 PBEC 국제회장(럭키금성상사 회장)과 조석래 서울총회 조직위원장(효성그룹 회장)은 14일 회의 개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나라가 이번에 PBEC 총회를 주최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태평양시대의 국제협력 구도에 우리의 이해와 입장을 보다 효과적으로 반영하고 국력에 맞는 위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숭호기자>정숭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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