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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스승의 날」/바람직한 사도­사제지간 확립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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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스승의 날」/바람직한 사도­사제지간 확립취지

입력
1993.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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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세종대왕 탄신일 맞춰 첫 제정15일은 제12회 스승의 날이다. 이 날은 세종대왕의 탄신일이기도 하다. 스승의 날이 처음 제정될 당시 이 날이 선택된 것은 세종대왕이 민족의 위대한 스승이라는 것 때문이었다.

요즘 학부모들의 치맛바람과 일부 교사들의 비양심적인 행동으로 그 취지가 바랬지만 스승의 날은 원래 올바른 사도와 바람직한 사제지간의 정의에 대해 반성하는 기회를 갖자는데 그 제정의 뜻이 있었다.

64년 5월 한국청소년적십자사 중앙학생협의회가 스승의 날을 정하면서 발표한 결의문에는 그 취지가 잘 나타나 있다.

『인간의 정신적 인격을 가꾸고 키워주는 스승의 높고 거룩한 은혜를 기리어 받들며 청소년들이 평소에 소홀했던 선생님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불러 일으켜…』

『모든 국민들로 하여금 다음 세대의 주인공들을 교육하는 숭고한 사명을 담당한 선생님들의 노고를 바로 인식하고 존경하는 기풍을 길러… 이 「스승의 날」을 정한다』

스승의 날은 63년 충남 강경여고에서 청소년적십자 단원들이 「은사의 날」을 정해 선생님들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꽃을 달아준 것이 효시다. 이 사실이 알려져 같은해 9월 충남도내 청소년적십자단 결성학교 14개교가 「은사의 날」을 가진데 이어 이듬해인 64년 5월 전국의 청소년 적십자단 결성학교 5백43개교가 대한적십자사의 국제적십자사연맹 가입일인 5월26일 첫 「스승의 날」 행사를 가짐으로써 스승의 날이 정해졌다.

65년부터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자는 뜻에서 세종대왕의 탄신일인 5월15일로 날짜가 바뀌었으며 전국의 모든 학교로 파급됐다.

그러나 학부모의 치맛바람 등의 부작용으로 73년 폐지됐다가 82년 부활돼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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