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실업률이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13일 밝혀졌다.통계청이 발표한 「93년 1·4분기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 실업률은 3.2%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 포인트 증가했다. 실업률은 90년 이후 낮아지다가 92년 2·4분기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이래 점차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졸이상 고학력 실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5% 증가한 14만1천명에 달했고 실업률도 4.2%로 평균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 또 취업기에 있는 20∼24세 연령층의 실업률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포이트나 증가,최근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89년 이후 평균 60여만명씩 늘어나던 경제활동인구(취업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사람)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만5천명이 늘어나는데 그쳤는데 이는 취업 자체를 포기하는 사례가 많기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금까지 경제활동 참가율이 감소하지 않았던 연령층인 25∼54세 및 55세 이상에서도 경제활동 참가율이 감소해 경기침체의 여파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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