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계윤의원 주장노동부 산하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신임 이사장인 황연대씨(55·여)가 지난 75년부터 93년 4월까지 사단법인 한국소아마비협회 정립회관 관장으로 재직하면서 20억원 이상의 공금을 횡령했다고 신계윤의원(민주)이 12일 국회 노동위에서 주장했다.
신 의원은 황 이사장이 남편 정은배씨(56·90년까지 정립회관 상임이사 재직)와 함께 영수증과 지출결의서 등을 허위조작,매년 1억원이상을 횡령했다고 주장하고 가짜영수증 다발 등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신 의원은 이들 부부가 이같이 횡령한 돈으로 지난 84년 경기 안성에 배밭과 임야 5천2백80평을 구입하는 등 대규모 부동산투기를 해 현재 확인된 재산만도 총 40여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인제 노동장관은 답변을 통해 『황 이사장을 임명할 때 물의사실이 있는 줄 몰랐다』며 『사직당국의 수사결과에 따라 문제가 있으면 인사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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