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이재무특파원】 구 소련이 2차대전 직후 동해안에 대량의 독가스를 투기한 사실이 11일 밝혀졌다. 구 소련이 버린 독가스는 강한 독성을 지닌 「이페리트」로 3만톤 이상이 병기나 컨테이너로 포장된채 투기됐다는 것이다.이같은 사실은 구 소련과 러시아군에 의한 해양오염문제를 조사하고 있는 러시아정부위원회의 텐기즈 보리소프 위원장이 아사히(조일)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것이다.
보리소프 위원장은 구체적 투기장소와 투기량은 세부사항에 대해 현재로선 밝힐 수 없다면서 다만 이페리트가 용기속에 액체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구 소련 해군과 국가보안위(KGB)는 투기장소와 투기량을 극비문서로 보관하고 있는데 러시아 전문가들의 예측에 의하면 금속용기의 해수에 의한 부식은 연간 0.2㎜ 정도여서 용기가 망가지는 시점은 수년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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