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의원직 사퇴권유/「빠찡꼬」 연루자도 드러나면 문책민자당은 사정당국으로부터 소속의원들이 비리관련 사실을 비공식적으로 통보받음에 따라 이들에 대한 자진탈당 또는 의원직 사퇴권유 등 조치를 신중히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민자당은 임시국회가 끝나는 다음 주말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비리관련 의원들에 대한 사법처리에 앞서 당차원의 이같은 조치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3면
현재까지 민자당이 사정당국으로부터 비공식 경로를 통해 사법처리 대상으로 통보받은 의원은 전국구의 L·K의원 등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의원은 횡령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안영모 전 동화은행장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검찰이 안 전 은행장의 비자금 수사과정에서 L의원과 K의원 등 소속의원 2명이 거액의 뇌물을 받은 것을 밝혀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찰은 두 의원에 대한 뇌물수수죄를 인정해 이 사실을 당에 비공식적으로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민자당은 또 빠찡꼬업계에 대한 검찰 수사에서도 비호세력으로 연루된 의원이 드러날 경우 역시 당차원의 엄중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황명수 사무총장도 이날 『적절한 시기에 검찰로부터 수사결과에 대한 공식 통보가 올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소속의원들이 비리에 관련됐다면 당으로서도 그냥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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