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선데이 타임스/크로아회교도 교전【사라예보·베오그라드·런던 외신=종합】 보스니아내 크로아티아계와 회교도 민병대는 9일 분쟁세력간의 휴전합의에도 불구하고 보스니아 중부 모스타르시에서 쌍방간 치열한 교전을 재개,평화정착의 전망을 어둡게 했다. 크로아티아 방위협의회의 드라고마리치 대변인은 이날 회교세력이 모스타르에 위치한 방위협의회 진지에 포격을 먼저 가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지의 유엔군 관계자들은 크로아티아계 병력이 이에 맞서 즉각 반격을 가했으며 일부는 회교도 민간인을 대상으로 「제2단계의 인종청소」를 감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지는 이날 미국이 앞으로 10일이내에 보스니아내 세르비아세력에 대한 공습을 단행할 것이며 이를 위해 약 2백50대의 공군기들을 유럽의 미 공군기지에 대기시켜 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백악관측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으며 영국 고위관리들도 단순한 추측보도라고 일축했다.
한편 세르비아공화국 정부는 9일 앞서 서방에 공약한 보스니아내의 세르비아계에 대한 제재를 실행하기 위해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와 빌야나 플라브 시치 부통령 등의 입국을 거부했다고 유고언론이 1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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