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AP=연합】 유럽공동체(EC)는 10일 대미 통상마찰을 줄이기 위해 전기제품 입찰과정에서 미 기업들에 그동안 불리하게 적용해온 차별규정을 없애기로 미국측과 합의했다.미국은 앞서 EC측이 대미 차별조치를 시정하지 않을 경우 EC 회사들의 미국내 응찰을 금지시키겠다는 위협과 함께 미키 켄터 미 통상대표와 레온 브리턴 EC 무역위원장간 접촉을 통해 협상을 지속해왔다.
이 합의에 따라 약 2백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유럽의 전기제품 입찰시장이 개방됨으로써 미국의 대EC 수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EC측은 그동안 외국회사가 아무리 좋은 조건을 내놓더라도 회원국 업체를 우선 낙찰시키거나 외국업체에 낙찰되더라도 제품의 50%를 EC안에서 생산하도록 함으로써 외국기업의 역내 응찰을 제한해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