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예보·워싱턴 외신=종합】 미국과 서방이 세르비아계에 대한 전면 봉쇄조치를 검토하는 가운데 보스니아 정부군과 세르비아계 반군 사령관들은 9일 정오(한국시간 하오 7시)를 기해 보스니아 전역에서 휴전하기로 8일 합의했다.양측 사령관은 동부 보스니아의 회교도 고립지역인 제파와 스레브레니차에 대한 무장해제 및 이를 지역의 치안유지활동을 위한 유엔군 배치에도 합의했다.
양측 군대의 무장해제는 제파와 스레브레니차에서 각각 10일,12일 시작된다.
이번 휴전협정은 세르비아 민병대가 대치중인 회교도 정부군과의 안전거리 밖으로 철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회교도측은 포위된 마을을 떠날 수 있으나 무기는 소지할 수 없도록 돼있다.
한편 미국을 비롯한 서방동맹은 보스니아 사태 타결을 위해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긴급 제의한 보스니아의 세르비아 세력에 대한 「거의 전면적인 봉쇄」 실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8일 밝혔다.
조지 스테파노폴로스 백악관 대변인은 빌 클린턴 대통령이 고위 안보보좌관들과 보스니아 사태에 대한 2시간여 협의한후 기자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스테파토폴로스 대변인은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를 고립시키기 위해)자국 국경을 봉쇄하겠다는 밀로세비치 대통령의 제의를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세르비아계를 보다 강력하게 응징하는데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앞으로 며칠간 더 유럽맹방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