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저버지 보도【런던 AFP=연합】 영국은 지난 75년이후 모두 1톤이 넘는 양의 플루토늄을 일본에 제공해왔다고 영국의 시사주간지 업저버지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10일전 빈에서 열린 유엔 핵전문가 회의에서 제출된 한 문서의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75년부터 92년까지 유럽에서 선박편으로 모두 9차례 플루토늄을 실어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신문은 이중 5차례는 75∼81년 사이에 영국에서 반출된 것으로 이 기간중 반출된 플루토늄의 양은 0.5톤이며 행선지는 일본의 토카이무라 핵공장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이와는 별도로 일본측의 핵연료 재처리 의뢰로 가공된 플루토늄 6백60㎏도 지난 70년대와 80년대에 8차례 항공편으로 일본으로 보내졌다고 전했다.
일본은 수입원유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플루토늄을 핵발전에 이용하려는 계획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지역에서 약 30톤의 플루토늄을 수입하고 이와는 별도로 자국내 핵연료 재처리 공장에서 50톤을 더 생산할 계획이다.
일본은 지난해말 프랑스로부터 1.5톤의 플루토늄을 해상을 통해 수입한바 있으며 당시 사고를 당하거나 테러공격을 받았을 때 발생할 수도 있는 환경오염 피해를 우려한 환경보호 단체들로부터 거센 반대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