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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부부 「외교행낭송금」 가능성”/미 세관·검찰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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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부부 「외교행낭송금」 가능성”/미 세관·검찰 주장

입력
1993.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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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반자 윤곽·자금출처도 파악【샌호제이(미 캘리포니아주=장희창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큰딸 노소영씨 부부가 미국은행들에 분산 예치됐던 19만2천여달러의 미국내 밀반입과정에 한국정부의 외교행낭이 이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익명을 요구한 미 연방세관 당국자가 8일 밝혔다.

지난 90년 2월초부터 노소영·최태원씨 부부의 미화위장 분산예치사건을 추적해온 미 연방세관 특별수사반의 한 관계자는 이날 본보 기자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운반자의 윤곽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사건을 담당한 검찰 관계자들도 문제가 된 돈의 출처에 대해 「확고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이들이 이 사건을 적발하고 기소할 때까지의 약 2년동안 이와관련된 각종 자료를 추적,입수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본보가 입수한 5월5일자 노소영씨 부부의 선고공판 기록(사건번호 CR­93­20002)에 따르면 이들 부부가 밀반입한 돈으로 「한국이나 미국쪽 어느 곳에서도 정상적인 경로를 통하지 않은채」 미국에 유입된 것으로 드러났다.★공판기록 요약 2면

이 사건을 담당한 마이클 지글러 연방검사는 지난 5일 상오 샌호제이 연방지법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노씨 부부가 밀반입한 자금은 스위스은행의 한 계좌에서 반출됐으며 그 출처는 「한국 정계와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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