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 노소영씨(32)와 사위 최태원씨(34) 부부 외화밀반출 혐의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송광수 부장검사)는 미 연방 검찰이 노씨 부부가 미 은행에 분산예치한 19만2천여달러가 스위스은해에서 인출된 것이라고 언급함에 따라 이 돈의 출처가 노 전 대통령 주변인사가 조성한 비자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검찰은 노씨 부부가 귀국하는대로 소환,외화반출경위 등을 조사해 범법 사실이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노씨 부부의 귀국에 앞서 이들을 고발한 김수영씨(49)를 내주초께 불러 고발인 조사를 펴기로 했다.
검찰은 당초 이 사건을 서울지검 형사6부(김영진부장)에 배당했으나 김씨가 『당장 김 부장검사가 6공 당시 청와대 법률 비서관을 지냈었다』며 검사기피 탄원서를 제출해 서울지검 형사3부로 재배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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