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베오그라드 외신=연합】 미국과 영국 등 서유럽동맹국들은 6일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 의회가 유엔평화안을 사실상 거부한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세르비아계에 대한 군사행동을 포함한 보다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이날 세르아계 의회가 벤스오웬안을 거부하고 오는 15,16일 국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한것은 군사적 기득권을 고수하기 위한 「지연작전」이라고 비난하고 유럽동맹국들에 보다 신속하고 단호한 대세르비아 강경제재 조치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세르비아가 주도하는 신유고연방은 이날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가 평화안을 수락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인도적 차원의 원조를 제외한 모든 경제지원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유엔안보리도 이날 사라예보와 투즐라 제파 등 보스니아내의 6개지역을 특별보호구역으로 선포하고 세르비아계 병력이 이들도시에 위협이 되지않는 것으로 철수할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체택했다.
유럽을 순방중인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은 헬무트 콜 독일총리와의 회담에서 『이제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에 대해 취할 보다 효과적인 조치를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로이터=연합】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 지도자인 라도반 카라지치는 세르비아 주민들이 유엔 중재 평화안을 거부할 것으로 본다면서 외국군의 개입은 더 심한 살육전만을 낳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라지치는 6일 밤 미 ABCTV와의 대담프로인 「니이트 라인」에 나와 유엔중재 평화안에 대한 오는 15∼16일의 주민투표에서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절대 그럴리 없다」고 잘라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