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문확대… 콜내각 위기【베를린=강병태특파원】 비욘 엥홀름 사민당(SDP) 당수가 정치 공작과 관련된 의회 위증스캔들로 사임한지 3일만인 6일 공금유용혐의를 받던 독일의 컨터 크라우제 교통장관이 전격사임함으로써 독일정계에 파문을 던지고 있다.
헬무트 콜 독일 총리대변인실은 이날 크라우제장관의 사표가 수리됐음을 확인했는데 그의 사임은 6천4백마르크(약 3백20만원) 상당의 가족 이사비용을 국고에서 부당하게 충당했다는 주간슈페른지의 보도가 나온지 하룻만에 뒤 이은 것이다.
콜 총리 내각은 게르하르트 슈톨텐베르크 국방장관의 사임(92년 4월)을 시작으로 위르겐 묄레만 경제부장관(지난1월) 및 크라우제의 사임까지 1년동안 3명의 장관이 위법 및 비리스캔들로 공직에서 사퇴함으로써 커다란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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