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금 차입 자유화/공장부지 매입·제품 국내시판도 허용/상반기내 청사진 확정정부는 첨단 고도기술 분야의 외국인 기업을 적극 유치하기 위한 투자자유지역(FIZ) 후보지역으로 경기 송탄의 전자부품 공단중 일부와 충남 아산공단내에 항공우주 및 텔레콤(정보통신) 전용공단을 각각 지정할 방침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정부는 투자자유 지역에 진출하는 외국기업에 대해 상업차관을 비롯한 해외자금의 자유로운 차입을 허용하고 생산한 부품 또는 제품을 국내시장에서도 시판할 수 있게 허용할 방침이다.
또 투자진출한 외국기업에 대해 공장부지의 매입을 원칙적으로 자유화하되 국내 공단의 땅값이 국제수준에 비춰 비싼 점을 감안,정부가 일정 규모의 토지를 매입해 이를 장기임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기로 했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현재 상공자원부에서 검토중인 외국인투자 자유지역은 기술도입 및 자체개발의 한계에 부딪친 우리경제 여건상 선진 첨단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으로 생각된다』고 전제,『늦어도 올 상반기까지 투자자유지역 설치를 위한 후보지와 구체적인 청사진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최근 엔화강세가 장기화될 전망이어서 일본의 중화학업계가 대대적으로 해외투자 진출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행 외국인투자 유치여건으로는 자칫 일본 업계가 중국이나 동남아로 몰려갈 가능성이 큰 점도 투자자유지역 설치방침의 조기확정을 촉구하는 요인이 되고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월중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이 방미활동을 통해 미 상무부에 공식제안한 한미산업기술협력지역 설치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전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를 함께 포함해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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