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김수종특파원】 중국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미·영·불·러시아 등 안보리 4개 상임이사국이 추진중인 안보리의 대북한 결의안 채택에 원칙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유엔의 정통한 소식통들이 5일 전했다.안보리 상임이사국의 협의과정을 매일 점검하고 있는 유엔의 한 소식통은 『중국이 5대 상임이사국 협의에서 결의안 문구를 수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중국이 결의안 채택에는 사실상 찬성 또는 양해했음을 시인했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중국이 결의안 표결에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은 확실시되나 찬성을 할지 기권을 할지는 아직 확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결의안 채택은 빠르면 7일,늦어도 주말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6면
안보리가 결의안을 채택하려면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행사없이 16개 이사국중 10개국의 찬성을 얻어야 하며,상임이사국의 기권은 거부권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중국은 지난 4월1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에서 북한 핵문제의 안보리 이관에 반대표를 던졌으며 안보리에서의 결의안 채택 추진을 반대했으나 4월8일 결의안 대신 성명으로 안보리 입장을 표명하는데 참여하는 등 태도를 바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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