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6일 통화동향을 발표,4월중 총통화 평잔원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월대비 총통화증가율이 17.8%를 기록,당초 목표치 17%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총통화 증가율이 목표치를 초과하기는 올들어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안정세를 유지하던 시중통화가 불안한 조짐을 보이기 시작함에 따라 신경제 계획추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한은은 4월중 통화 수위가 높아진 것은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이 예상보다 훨씬 많은 6억2백만달러(4천8백억원 상당)나 유입됐고 통화계수에 잡히지 않는 CD(양도성 정기예금)가 대규모로 상환돼 은행예금 형식으로 총통화에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CD는 시중금리가 하락하면서 고금리 상품으로서의 이점이 줄어들며 4월중에만 1조8백억원어치가 상환됐다.
한은은 5월과 6월에 총통화 증가율을 각각 18%와 19%로 유지할 경우 총통화는 6천억원과 1조5천억원이 추가 공급돼 앞으로 시중자금 사정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정부의 재정집행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6월부터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