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모 동화은행장(67·구속중)의 불법대출 및 비자금 조성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6일 89∼92년 안 행장이 동화리스 등 동화은행의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시 국회 재무위소속 국회의원 R씨 등 6∼7명에게 거액의 뇌물을 건네준 혐의를 잡고 수사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검찰은 안 행장과 동화은행 관계자를 조사한 결과 동화은행이 92년초부터 증권회사와 단자회사를 자회사로 설립하기위해 로비를 해온 사실을 새로 밝혀내고 안 행장의 로비자금이 건네진 인사들의 명단을 확보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안 행장의 로비자금 출처와 전달경로 등에 대한 물증이 상당히 확보됐다』며 『안 행장 구속연장 만기일인 12일 이전에 비자금이 건네진 정·재계인사중 2∼3명을 소환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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