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소련이 극동해역에 버린 핵폐기물의 영향 조사결과 방사능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4일 과기처가 밝혔다.이번 조사의 분석업무를 맡았던 원자력 안전기술원 임용규원장은 동해 연근해 19개 지점의 해수·해저토·어류를 대상으로 감마방출 동위원소와 삼중수소의 방사능을 측정한 결과,자연상태에서 검출되는 세슘 137,칼륨 40이 극미량 검출됐을뿐 다른 인공핵종이나 삼중수소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결과 방사능오염의 지표핵종인 세슘 137의 검출농도는 일본의 연평균값 이하로 구 소련이 극동해에 버린 핵폐기물의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임 원장은 말했다. 극미량 검출된 세슘 137은 1960년대 성행했던 미·소의 지상 핵실험에 의한 낙진의 영향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과기처는 이번 조사를 계기로 해양환경 방사능 감시망을 구축해 해양환경방사능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핵폐기장소에 대한 일본·러시아와의 공동 조사 및 대책마련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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