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AFP 로이터=연합】 임금협약을 사업주들이 일방적으로 파기한데 맞서 지난 3일 자정을 기해 파업에 돌입한 옛 동독지역의 철강·금속 노동자 파업사태는 첫날인 3일 수만명이 파업에 가담함으로써 급속히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파업이 시작된 작센주 철강·금속업종 노사 양측 대표는 지난달 4일 임금협상이 결렬된 이후 처음으로 예비접촉을 갖고 파업사태를 빨리 매듭짓기 위해 4일 임금교섭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임금교섭의 신속한 타결전망이 불투명한 반면 파업에 가담하는 근로자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고 독일 최대의 노조조직인 금속 노련측이 협상의 결과와 관계없이 10일까지 파업을 계속할 방침을 밝히고 있어 파업사태는 계속 확산될 전망이다.
옛 동독지역에서 60년만에 처음으로 벌어지는 이번 총파업을 이날 자정 직후 베를린 북쪽 헤닉스도로프의 2개 철강 공장 노동자 수백명이 야간근무 교대를 거부한 것을 시발로 아침 근무교대까지 브란덴부르크주 철강노동자 6천여명의 파업으로 확대되고 작센주에서도 20개 철강 및 전기업체 근로자 1만명이 파업에 가담했다고 금속 노련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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