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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 저축목적/양국 국교 6년생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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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 저축목적/양국 국교 6년생 비교

입력
1993.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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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래대비”/일 “결혼자금”/용돈액수 구매력 감안하면 비슷/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씀씀이 커/한국,받는 시기 불규칙… 지출 말안해우리나라 어린이와 일본 어린이들의 용돈규모는 얼마나 될까.

4일 저축추진중앙위원회와 일본측 관련자료에 따르면 양국 국민학교 6학년 어린이의 한달평균 용돈은 우리나라가 8천5백60원,일본이 4천5백80엔(한화로 약 3만2천원)으로 일본 어린이들의 용돈이 금액상으로는 약 3배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일 두나라의 생활비 기준으로 보면 원과 엔의 구매력이 서로 비슷해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용돈이 결코 적은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남학생의 경우 우리나라가 8천8백30원,일본이 4천8백엔인 반면 여학생은 우리나라 8천2백90원,일본 4천2백80엔으로 양국 모두 남학생들의 용돈액수가 다소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모들로부터 용돈을 받는 방법은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경우 ▲월단위 28.5% ▲보름 또는 열흘단위 8.9% ▲주단위 19.2% 등 56.6%가 정기적으로 용돈을 받는 것에 비해 일본 어린이들은 월·주단위로 받는 경우가 95%를 차지,우리나라보다 규칙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용돈의 쓰임새에는 우리나라나 일본 어린이들 모두 「군것질 등 간식」 용도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학용품 구입과 오락 등이 차지했다.

우리나라 학생들중 55% 이상은 용돈 지출내용을 사후에라도 부모에게 말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자녀 용돈관리에 대한 학부모들의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 어린이 모두 용돈을 아껴 저축해야 한다는데는 동감을 표시했으나 저축목적에 대해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미래에 대비 ▲비상금 마련 ▲사고싶은 물건구입 등이 주종을 이뤘지만 일본 어린이들의 경우 ▲사회진출자금 ▲결혼비용 마련 등과 같은 구체적이고 현실적 대답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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