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자원부는 지난 4월중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6.3% 늘어난 67억6천만달러,수입은 0.3% 증가한 68억5천4백만달러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발표했다.이에따라 4월중 수출입차(통관기준 무역수지)는 9천4백만달러 적자를 나타내 지난해 4월보다 3억7천6백만달러 개선됐다.
상공부는 4월중 수출증가율이 6.5%에 그쳐 1·4분기중 평균 7.5%보다 다소 낮아진 것은 ▲통관일자 1일 감소 ▲선박수출 감소 ▲쌍용정유 설비고장에 따른 유류제품 생산차질 등 일시적 요인이 겹친 탓으로 이를 감안할 경우 9% 수준의 견고한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달중 대일수출은 전년비 4∼5% 감소한 반면 지난 1·4분기중 9%나 줄었던 대일수입은 수입단가 상승으로 1∼2%의 소폭 증가로 돌아서 엔고에 따른 무역여건 호전이 오히려 대일무역적자 확대로 나타났다.
또 그동안 평균 20∼30%씩 높은 수출증가세를 보여온 동남아시장이 4월들어 5%내외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에대해 상공부관계자는 『4월 한달만으로 향후 추세를 예단하기 어려우나 그동안 경공업제품과 원부자재,시설재 등의 주요 시장으로 떠올랐던 동남아 국가들에 대해 계속 20%이상 높은 수출증가 추세를 유지하기에는 거의 한계에 다다른 느낌』이라고 밝혔다.
주요 수출품목별로는 자동차·철강·산업전자·가전·일반기계 등 중화학제품이 계속 두자릿수의 높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신발·선박·섬유제품 등은 4월에도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역별로는 대미수출은 올들어 5%내외 증가세를 유지했고 일본과 EC(유럽공동체)에 대한 수출은 여전히 4∼7% 감소하는 부진을 면치못했다.
올들어 4월까지 누계로는 수출이 7.2% 증가한 2백50억4백만달러,수입은 2백68억1천5백만달러(3.3% 감소)로 통관 기준 무역수지는 1년전보다 25억9천3백만달러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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