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 자체 감찰/「검사부실」 관계자 중징계키로

은행감독원은 금융부조리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3일부터 대대적인 자체 감찰활동에 들어갔다.은감원은 이를 위해 감찰실내에 부조리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직원들에 대한 부조리 관련사항,근무상태,주변여론 등의 정보를 개인별로 중점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은행 검사과정에서 부조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많은 만큼 검사가 완료된 은행 점포에 대해서도 사후에 감찰조사를 실시하고 금융사고 발생시 감독원의 검사가 진행중이었는데도 사고를 발견치 못한 경우에는 검사관계자를 중징계 조치키로 했다.

감독원은 이와함께 직원들에 대한 암행감찰 활동을 연중으로 실시하고 금품 또는 향응을 거절하거나 반려한 사례들을 신고받아 해당 직원들은 인사상 우대조치키로 했다.

이용성 은감원장은 자체감찰 착수에 맞춰 전임직원에게 보낸 서신에서 『남을 탓하기에 앞서 우리 스스로 잘못이 없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이런 바탕위에서만 금융기관에 대한 올바른 지도감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