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연합】 이번주중 북경서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던 미국과 북한간의 차관급 고위접촉이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쌍방간의 이견으로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이곳에 주재하는 한 서방외교관이 3일 말했다.양국 사정에 정통한 이 외교관은 『미국과 북한이 최근 차관급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막후 노력을 계속해왔으며 회담 개최 전제조건에 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빠른 시일내 고위회담이 열리기 매우 어려운 형편』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회담 성사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철회와 핵시설 의혹을 받고 있는 요녕부근의 2개 미신고시설에 대한 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 수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측은 NPT 탈퇴 철회문제에만 신축적인 입장을 견지한채 특별 핵사찰 수용은 완강히 거부,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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