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폭로/방사능 약품 투여 극지 생존연구미 공군은 냉전체제가 극에 달했던 지난 50년대 미소간 핵전쟁이 반발할 경우 미군 병사들이 극지방에서 생존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알래스카 원주민들을 상대로 방사능 약품을 투여하는 의학실험을 실시했다고 미국의 CNN방송이 3일 폭로했다.
CNN은 당시 미 공군 당국에 의해 고용된 의료진들은 방사능 요드가 갑상선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방사능 요드가 소량 함유된 정제약품을 1백2명의 에스키모인과 인디언들에게 투약했다고 자체 입수한 관련 문서들을 인용해 밝혔다.
공군 의료진들은 갑상선을 알래스카 원주민들이 극지방의 겨울 혹한을 견디고 살아가는 비결의 하나로 믿었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이같은 의학실험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에 대해 미 상원의 프랭크 머코스키 의원(공화·알래스카주)은 연방정부의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한편 당시 실험에 참가했던 카레 로달 박사(노르웨이 거주)는 CNN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실험은 1백% 안전한 것이었다며 실험의 유해성을 부인하고 에스키모인들의 방사능 노출은 그같은 실험보다는 구 소련의 원자탄 실험의 영향이 더욱 크다고 주장했다.<아틀랜타 ap="연합">아틀랜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