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본 로이터=연합】 세계노동절(메이데이)인 1일 독일과,남아공 멕시코 등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전세계 노동자들의 전통적 축제일이 정치적 유혈사태와 시위로 얼룩졌다.한편 멕시코에서는 재야 노조원들과 경찰이 시중심가에서 충돌해 44명이 이상이 부상했다고 멕시코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대부분 버스운전사들인 독립프롤레타리아운동(MPI)소속 노조원들이 이날 카를로스 살리나스 대통령과 1백여만명의 여당계 노조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절행사가 열리고 있는 소칼로 광장으로 들어가려다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했으며 적어도 노조원 21명과 경찰관 2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남아공에서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 등 흑인 저항운동 조직들이 세계노동절을 기해 백인통치체제의 조속한 종식을 요구하는 1개월 기한의 대규모 군중운동에 돌입했으며 남아공 전역에서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경제난이 휩쓸고 있는 유럽 각국에서도 물가고와 실업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독일에서는 다음주 구 동독지역에서 전개될 임금투쟁 총파업을 지지하는 노동자들의 연대 집회가 전국 각지에서 열렸으며 프란츠 스타인퀼러 금속노조위원장은 구 동독지역 기업주들이 임금인상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독일 전체노동자들의 저항을 받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페인에서도 실업급증에 항의하는 전국적인 대규모 노조집회가 개최돼 수도 마드리드에서만도 수만명이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는 시가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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