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안순권특파원】 미국의 일본 건설시장에 대한 제재조치에 미야자와(궁택희일) 일본 총리가 강력히 반발하고,일본정부가 미국의 제재가 전제된 분야별 무역협상에는 응하지 않을 방침을 정하는 등 통상문제를 둘러싼 미일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뉴질랜드를 방문중인 미야자와 일본 총리는 1일 미 무역대표부(USTR)의 일본 공공사업에 대한 제재와 관련,『부시 전 행정부때 기본적 합의를 본 사안을 이제와서 미국이 다시 문제를 삼는다』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미야자와 총리는 양국이 이미 지난 88년 일본의 건설업이 충분히 개발돼 있지 않다는 공동인식아래 상호주의에 입각한 시장개방원칙에 합의했다고 지적하면서 『클린턴 행정부가 전 행정부로부터 인수인계를 제대로 못받은 것이 아닌가』라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한편 일본정부는 1일 미국측이 60일이내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건설분야와 관련,미 행정부가 이 제재의사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미 건설회사의 일본시장 참여에 대한 우대조치를 폐지하는 등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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