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후 전 공군 참모총장의 인사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1일 정 전 총장이 공군 참모총장 재직중 장성진급자 7명으로부터 모두 1억9천5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정 전 총장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혐의로 구속 수감했다.검찰은 또 정 전 총장에게 진급청탁 대가로 각각 2천만원과 3천만원의 뇌물을 건네준 남농현(52·공사 12기·전 공군 통신감) 배기준씨(51· 〃 ·전 합참 운영분석실장) 등 예비역 공군 준장 2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의하면 정 전 총장은 총장 재직당시인 89년 12월초 전 8전투비행단장 박종선준장(50·공사 14기)으로부터 장성진급 사례비조로 5천만원을 받는 등 준장진급자 5명으로부터 1인당 5백만∼5천만원씩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정 전 총장은 또 89년 7월 당시 대령이던 남씨로부터 진급청탁과 함께 2천만원을 받았으며 같은해 10월에는 당시 소장진급을 앞둔 배씨로부터 3천만원을 뇌물로 받았다가 진급에서 탈락되자 되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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