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의 확인땐 파면·사법조치”/감사원,3일부터 경찰청 특감사정당국의 6공이후 경무관이상 승진자의 진급·직무관련 비리에 대한 내사가 본격 착수된 가운데 경찰청이 자체 감찰결과 치안감 2명과 경무관 1명을 포함,경정이상 간부 20여명의 비리혐의를 포착,구체적인 확인작업에 들어가 사정활동이 경찰조직 전반에서 불고 있다.
경찰은 30일 『그동안 자체 감사결과 경정이상 20여명의 비리혐의를 포착,사실확인 작업을 펴고 있다』고 밝히고 『이들의 비리가 사실로 드러나면 파면 등 중징계와 함께 사법처리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경기경찰청장 유상식치안감이 지난 87년 대입시에서 아들(26)을 경기대에 부정입학시킨 것으로 89년 교육부 감사결과 드러남에 따라 교육부로부터 감사자료를 넘겨받아 사실을 확인,상응하는 조치를 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전 경찰청 형사국장 천기호치안감은 이권개입 및 금품수수 등 물의로,황병목 전 경기 성남경찰서 경무과장과 김영규 경북 봉화경찰서장은 직무관련 비리로 각각 대기발령받은 상태이며 최근 경기 군포시 명진프라자상가 분양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강원경찰청장 문원태경무관 등 3명은 감찰을 통해 사실여부가 확인되는대로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정당국은 경찰의 자체 감찰과는 별도로 유 치안감의 정치권 인사와의 유착설과 천 치안감의 금품수수비리 등에 대해 내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의 내사대상에는 이들외에 또 다른 6공 권력층 인사의 진급인사 청탁의혹을 받고 있는 K모경무관을 비롯,6공이후 경무관 이상 승진자 다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이들 경찰 고위간부들에 대한 내사를 끝내는대로 빠르면 오는 3일께부터 경찰청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