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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고 취업반 개설 적극 유도/교육부 「고교교육체제 개혁안」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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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고 취업반 개설 적극 유도/교육부 「고교교육체제 개혁안」마련

입력
1993.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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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까지 5,642억원 예산투입/실업계 정원도 1백만명 확대교육부는 최근 현행 고교 교육체제를 과감하게 개혁하는 방안을 수립,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 방안은 실업계 고교의 수용능력확대와 교육내실화 및 일반계 고교의 직업교육강화를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교육부는 실업계 고교의 수용능력을 공업계 중심으로 대폭 확대,고교교육의 인문화 경향을 시정하고 산업체의 기능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주도록 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90년 현재의 인력공급구조에 변화가 없는한 오는 96년까지 해마다 7만∼11만명의 기능인력이 부족할 전망이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실업계고의 수용능력을 공업계 중심으로 대폭 확대해 실업계중 공업계 학생의 비율을 90년 현재 28% 수준에서 95년에는 45%까지 끌어올린다는 것.

이렇게 될 경우 실업계고의 정원은 현재 75만여명에서 1백만명선으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교육내실화를 위해서는 실험,실습시설을 확충하고 실습비지원 등을 통해 1차 목표연도인 95년에는 현재 56.5%인 기자재 확보율을 70%까지 제고하는 한편 오래된 기자재를 적기에 교체,현재 18.3%인 노후화율이 4.5%가 되게 한다는 계획이다.

일반계고의 직업과정 설치를 적극 권장,91∼92년에는 2백60개교에 52억원을 지원했으나 95년에는 지원대상 학교를 5백여개교,지원금액을 1백72억원으로 잡고 92년 3월말 현재 일반계고생으로 직업교육을 이수한 학생수는 4만8천8백56명이다.

자체 직업반은 2백96개교에 2만8천47명,직업학교가 7교에 6천1백94명,공고부설과정은 26교에 2천8백58명,24개 공공직업훈련원에 6천8백81명,사업체 위탁훈련생 9백36명,기술계 사설학원 등에 3천9백40명 등이다.

이같은 계획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려면 획기적인 재정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교육부는 공업계 중심으로 실업계고를 확충하는데만 올해부터 95년까지 5천6백42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경제기획원 등 관련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국민학교와 중학교에서부터 진로교육을 실시,올바른 직업관을 심어주고 인문위주의 파행적 진로의식을 바로잡아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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