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엄숙한 민족존립의 차원에서 변화와 개혁을 앞장 서서 실천하고 완성해 나갈 것이다. 도덕성의 상실과 정치권력의 타락,부정부패의 만연과 계층간의 갈등,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고쳐나가겠다.민자당은 모든 개혁의 출발점으로서 정치를 반드시 개혁할 것이다. 돈안들고 개끗한 선거가 이뤄지도록 대통령 및 국회의원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 등을 근본적으로 고치겠다. 철저한 선거공영제에 의해 국가의 선거관리를 대폭 확대하고 강화할 것이다. 우리당은 정치문화를 함께 개혁할 것이다. 무엇보다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것이다.또 정부를 견제하고 감시·비판하는 국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
야당도 국정의 동반자로서 강력하고 합리적이기를 바란다. 김대중 전 민주당 대표는 과거 30여년동안 민주발전에 헌신한 분으로서 용공일 수 없다. 민주당 또한 결코 용공일 수 없다. 지난 대선과정에서 본의아니게 일부의 오해가 야기된데 대해 진정 유감으로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민자당은 사회적인 모든 부패를 기필코 근절할 것이며 비민주적 법률과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것이다. 국가보안법도 야당과 재야의의견을 무조건 배척하지 않겠다. 안기부법은 정치사찰을 없애고 대북 및 해외정보 업무에 전념토록 고치겠다. 광주문제가 민주화운동으로서 정립되도록 제반조치를 합리적으로 매듭짓겠다.
군을 개혁하고 탈정치화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성숙한 국민의 군대로 만들 것이다.
우리의 교육현실은 혁명이 필요할 지경이다. 인간성·도덕성을 기르는 사람교육을 펼치고,이 바탕위에서 기술교육과 인재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오는 98년까지 교육재정을 GNP 5% 수준까지 확대하겠다. 전교조문제 해결에도 성의를 다하겠다.
우리경제가 어려움에 처한 것은 기술의 한계,산업구조의 후진성,경제주체와 의지약화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첫째,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고양시키겠다.
둘째,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행정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폐지하겠다. 금융제도 및 재정·세제개혁을 단행,산업자금의 효율적 배분과 조세부담의 공평성을 이루도록 하겠다. 금융실명제는 체계적 추진방안을 마련해 반드시 실시할 것이다.
셋째,국민생활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겠다. 주택건설을 촉진하고 교통난을 완화하는 한편 소비자보호를 강화하겠다. 특히 농촌경제를 살리겠다. 현재 추진중인 42조원의 농어촌 구조개혁 사업도 더욱 발전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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