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최해운특파원】 중국과 대만은 29일 양국간의 민간교류 활성화를 골자로하는 공동합의 각서를 포함,4개의 협정문건에 서명한뒤 중국정권수립후 44년만에 처음으로 개최된 최고위급 회담을 끝냈다.이날 회담의 양측 대표인 중국 해협양안 관계협회(해협회)의 왕도함회장과 대만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의 고진보이사장 사이에 서명된 공동합의각서에는 ▲에너지 및 천연자원의 공동개발 ▲언론인 과학기술자 등의 상호방문 ▲컴퓨터 등 상호 기술교류 등이 포함돼 있다.
공동합의 각서에는 또 불법이민자의 본국송환·범법행위에 대한 사법공조 등에 관한 합의사항도 명기돼 있다.
양측은 공동합의각서 이외에도 ▲상호공증문서 인정 ▲분실 등기우편물의 처리 및 보상 ▲양안 기구사이의 연락사무소 설치 및 협상정례화에 관한 협정에도 서명했다.
양측은 그러나 대만의 대중국 투자보장과 중국의 대대만 직접투자 및 양국간 직항로 개설 등 중요 경제현안에 관해서는 견해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중국과 대만은 앞으로도 고위급 대화를 계속 갖기로 합의했으나 시기와 장소 등은 추후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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