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9일 지난 3월중 경상수지는 4억2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올들어 3개월 연속 적자를 냈다고 발표했다.이같은 적자규모는 지난 2월의 1억1천만달러 적자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경상수지는 3저 호황 직후인 90년부터 적자를 지속해오다 지난해 4분기(10∼12월)에 일시 흑자로 돌아선뒤 올들어 다시 적자로 반전됐다.
그러나 3월중 경상수지적자는 지난해 3월의 8억5천만달러 적자에 비해서는 적자규모가 4억3천만달러 줄어든 것이다.
한은에 따르면 3월중 수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7.8% 늘어난 67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0.8% 증가한 68억2천만달러를 보여 무역수지는 1억2천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3월중 수출증가율 7.8%는 2월의 22.1%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다소 회복세를 보이던 수출이 다시 주춤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해외여행 경비지출과 로열티(기술도입료) 지급이 늘어 무역외수지는 3억1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이면서 경상수지 적자규모를 늘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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