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 국정보고/군인사·입시비리등 사죄국회는 28일 상오 본회의를 열고 황인성 국무총리로부터 국정보고를 들었다.
황 총리는 보고에서 『부정부패 척결을 통한 깨끗한 정부구현이 국정의 제1지표』라고 전제한뒤 『정부는 앞으로 깨끗한 정부의 구현이야말로 건강한 사회를 이룩하는 요체라는 인식아래 부정부패를 성역없이 척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그동안 우리를 억눌러왔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혁파되어야 한다』면서 『정부는 앞으로 사회 각 분야의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위한 제도적·행정적 뒷받침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황 총리는 『잇따라 발생한 대형사고와 입시부정,군인사비리 등 사회 각 분야의 사건·사고에 대한 지도감독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데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회 각 분야에서 추진되고 있는 개혁정책에 발맞추어 군도 모든 불합리한 요소들을 과감히 개혁해 엄정한 군기를 확립하는 한편 사기진작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특히 『경제정의실현과 공정과세구현을 위해 금융실명제는 반드시 실시하되 그 방법과 시기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신중히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 총리는 남북관계에 대해 『남북분단의 고통을 청산하는 일은 새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한뒤 『한민족 공동체 통일방안을 계속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국정보고에 이어 29일 김종필 민자당 대표,30일 이기택 민주당 대표의 대표연설을 듣고 5월3일부터 대정부 질문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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