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9년 밀입북했다가 미국 뉴욕에 체류해온 소설가 황석영씨(50)가 27일 하오 4시40분 대한항공 025편기로 귀국했다.황씨는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잠입탈출 등)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안기부에 구속됐다.★관련기사 29면
황씨는 공항에서 『시대가 바뀌어 작가가 정치에 신경을 안써도 되기 때문에 귀국했다』며 『앞으로 민족문학에 남을만한 작품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포공항에는 작가 등 50여명이 나와 황씨를 맞이했다.
안기부는 황씨가 89년 3월 밀입북하게 된 경위와 북한에서 김일성주석을 만나 김 주석을 찬양하고 남한정부를 비방한 사실 등을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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