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옵서버」지를 실질적으로 경영하면서 광고비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낸 혐의로 구속기소된 민주당 이동근의원(54·전국구)은 27일 검찰의 공소내용을 시인하며 잘못을 뉘우치는 내용의 자술서를 대국민 사과문 형식으로 공개했다.이 의원은 유선호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자술서에서 『그동안 「옵서버」지를 발간하며 20억여원의 적자가 쌓여 무리한 광고수주에 개입하게 됐다』며 『공인 신분으로 물의를 빚은 것을 검찰관계자 및 국민들에게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자술서 공개가 검찰과 합의해 이루어졌으며 검찰로부터 특별한 반대급부를 약속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포항제철과 기아산업으로부터 의혹성 기사를 싣지않는 조건으로 모두 2억여원의 광고비를 받은 혐의로 지난 24일 기소됐다.
이 의원의 자술서 공개는 석방결의안이 임시국회에 제출돼있고 검찰이 시중은행으로부터 14억여원을 무담보 대출받은 사실을 추가로 조사중인 상태에서 이루어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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