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지난 25일 실시된 투표결과를 둘러싸고 보리스 옐친 대통령측과 의회 보수파간에 승리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러시아 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이번 국민투표에서 투표자의 58.09%가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신임을 지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옐친 대통령의 경제정책에는 52.8%가 지지했으며 조기 대선과 총선에 대해서는 각각 32.64%,41.4%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공보실은 『지금까지 나온 결과로는 옐친 대통령이 승리했다』면서 『그는 국민의 뜻에 따라 정국운영 및 정치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 의장 등 보수파측은 러시아의 1억6백만 유권자 가운데 옐친 대통령을 신임한 비율은 35%에 지나지 않는다며 나머지 65%는 반대했거나 기권했다고 지적,옐친 대통령이 패배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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