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리 어렵다” 원서도 안줘일부 대기업들이 상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하면서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원서를 접수하지 않는 등 시험을 치를 기회조차 주지않고 있는 것으로 26일 밝혀져 논란을 빚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올 상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하면서 응시자격을 원칙적으로 올 9월 졸업예정자로 제한했으며 이미 대학을 졸업한 사람중에서는 지난 2월 졸업자에게만 원서를 교부,지난해 이전에 졸업한 사람에게는 응시를 허용하지 않았다.
현대그룹도 올 상반기 지원자격을 93년 8월 대학졸업 예정자로 못박고 이미 졸업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93년 각군 전역자 및 7월말 전역예정자로 한정,취업 재수생들에게는 원서 자체를 교부하지 않았다.
또 졸업자들의 응시원서를 접수한 다른 그룹들도 서류전형에서 이들을 먼저 걸러내 사실상 취업 재수생들의 취업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기업 인사관계자들은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에게는 졸업한 때를 전후해 적어도 3차례의 응시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에 응시를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는 채용인원보다 응시 희망자들이 훨씬 많아 모든 사람들에게 응시기회를 줄 경우 시험관리가 어려워진다는 것도 취업 재수생들의 응시제한 이유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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