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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조기엽씨 오늘 영장/검찰/조씨,장군 진급대가 1억 뇌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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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조기엽씨 오늘 영장/검찰/조씨,장군 진급대가 1억 뇌물

입력
1993.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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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준장등 간부 5명도/1억∼2천만원 제공 확인김종호 전 해군 참모총장(57) 뇌물수수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김 전 총장의 부인 신영자씨(54)와 해군 장성 부인 등 참고인 5명을 조사한 결과 조기엽 전 해병대 사령관(57·예비역 중장)이 지난 89년 장성진급 대가로 당시 직속상관인 김 전 총장에게 1억원의 뇌물을 준 혐의를 포착,김 전 총장과 조 전 사령관을 이날 연행,철야조사했다.

검찰은 신씨로부터 『조 전 사령관도 89년 소장으로 진급할 때 돈을 가져왔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검찰은 군수사기관의 자체 조사결과와 검찰조사가 마무리되는 27일 수사결과 발표와 함께 김씨와 조씨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신씨와 현역 해군 장성 부인 등 3명을 철야조사한 결과 김 전 총장에게 뇌물을 건네준 혐의가 드러난 현역 해군 간부 5명의 명단을 국방부에 공식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장에게 뇌물을 건네준 해군 현역 간부중에는 국방대학원에서 교육중인 이모대령과 합참 이모준장 및 해군본부의 정모준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정 준장은 장성으로 진급할 때 각각 1억원씩 김 전 총장에게 주었으며 이모대령은 대령으로 진급할 때 2천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받고 있다.

검찰은 신씨의 친구 민모씨(여)가 대령진급 대상자로부터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아 신씨에게 전달한 사실을 밝혀내고 민씨를 찾고 있다.

검찰은 또 이날 상·하오에 걸쳐 서울 서초구 반포동 김 전 총장집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조 전 사령관집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예금통장과 재산명세서 등 일체를 압수했다.

검찰은 김 전 총장을 이날 연행한후 지난 23일 자진 출두한 부인 신씨는 입건하지 않고 3일만에 귀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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