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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 장군정원 4백34명/장교대비비율 0.62%…경쟁률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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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 장군정원 4백34명/장교대비비율 0.62%…경쟁률 치열

입력
1993.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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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달면 군장·의전·복장등 36가지 변화『별이 뭐길래』

진급과 관련한 금품수수가 사실로 밝혀지면서 장군의 어깨에 빛나던 별이 다소 퇴색한 느낌이지만 장군은 여전히 군대의 꽃이자 군인 최고의 영예다.

현재 우리나라의 장성정원은 3군 합쳐 모두 4백34명.

장교의 수가 6만3천명이니 장교대비 장군비율은 0.62%로 미국의 0.34%에 비하면 다소 많은 편이다.

매년 임관되는 신임장교의 수는 육군의 경우 ▲육사 3백여명 ▲ROTC 3천5백명 ▲3군 사관학교(기술·행정장교) 9백여명 ▲학사장교 1천여명 등 총 5천7백여명.

92년말 육군 장성 진급자가 47명이었으므로 단순계산으로는 장교 임관자의 장군경쟁률은 1백대 1이 넘고,현역 대령의 수와 비교해도 55대 1이나 된다.

그러나 경쟁률은 출신별로 다르다. 육사는 한기수당 평균 30여명이 장군으로 진급,10대 1이 채못되지만,매년 5백여명이 장기 복무신청을 하는 ROTC나 69년 폐지된 갑종출신의 경쟁률은 이보다 훨씬 높을 수 밖에 없다.

해·공군의 「별따기」는 육군보다 치열하다.

6·25때 등 전시에는 30대 초반 장군도 나왔으나 이제는 소위가 장군이 되기까지 걸리는 기간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처음으로 별을 단 육사 26기의 소위 임관시기가 지난 70년이니 스타탄생까지 23년이 걸린 셈이다.

ROTC나 갑종은 이보다 1∼2년 늦어 육사 26기보다 1년 앞서 임관한 ROTC 7기와 지난해 함께 장군진급을 했다.

공군과 해군은 육군보다 1∼2년 더 걸린다.

이같이 어려운 과정을 거쳐 별을 달면 모두 36가지가 달라져 지난달의 고생을 잊게 한다고 한다.

장군용 허리띠와 군화 등 군장류만도 6가지가 바뀐다. 정복 예복 모자 등도 20가지가 새로 지급되며,권총도 45구경에서 리벌버 38구경으로 달라진다.

장군이 머무는 곳에는 항상 장군기가 게양되며,지휘관으로 나갈 때는 관등성명이 새겨진 장군 지휘봉과 별판이 달린 야전지프가 지급된다.

이밖에 전속부관과 운전병이 딸린 승용차가 나오는가 하면 부대를 공식 방문하면 이른바 「장성 행진곡」이 연주되는 의전행사도 대접 받는다.

그러나 「장군」의 별은 돈주고 산 「별」계급장이 아니라 나라에 청춘을 바친 직업군인의 권위와 위엄속에서 빛을 발할 것이다.<이원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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