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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첫날부터 공전/박 의장 사퇴건 처리 이견/여야 일정 합의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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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첫날부터 공전/박 의장 사퇴건 처리 이견/여야 일정 합의못해

입력
1993.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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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백61회 임시국회가 26일 개회됐으나 박준규의장 사퇴동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간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해 본회의를 열지 못하고 공전하는 등 첫날부터 진통을 거듭했다.민주당은 이날 박 의장 사퇴의 건을 처리하기에 앞서 박 의장이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하거나 국회윤리위에 출석해 재산공개 파문에 대한 해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민자당은 박 의장이 석명서를 통해 이를 해명했기 때문에 별도의 절차가 필요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관련기사 4·5면

민주당은 그러나 이날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었던 이동근의원 석방결의안은 처리시기를 재검토키로 했다.

본회의가 공전됨에 따라 이날 의사일정으로 잡혀 있었던 이만섭 국회의장과 김영구 운영위원장 및 신상우 국방위원장 선출 등도 이뤄지지 않았다.

여야는 27일 상오 총무회담을 갖고 박 의장 사퇴서 처리문제 등의 의사일정을 재론할 예정이나 민주당이 개혁정국의 첫 국회에서 강경대응을 통해 야당의 존재를 과시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전망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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