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제재 오늘 발효【미델파트(덴마크)·베오그라드·카라치 외신=종합】 유엔의 대세르비아 제재조치 발효를 하루 앞둔 25일 유럽공동체(EC) 외무장관들은 이틀째 회의를 마무리짓고 유엔의 제재조치가 확실한 효과를 내게하기 위한 방안에 합의했다.
EC 외무장관들이 이날 합의한 방안중에는 ▲제재조치의 이행을 감시하기 위한 군대의 증파 ▲신유고연방의 해외자산 동결 ▲모든 국제기구서 신 유고연방 축출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관련,현 EC 의장국인 덴마크의 닐스 헬베그 페테르센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유엔의 제재조치가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경우 세르비아 거점에 대한 공습을 본격 검토할 것』이라고 EC의 강경입장을 확인했다.
또 클라우스 킨켈 독일 외무장관은 보스니아에 대한 무기금수를 해제하자는 미국의 입장에 지지를 표명하면서 『논란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미 러 양국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무기금수를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제재조치를 주시하겠다는 EC 회원국들의 입장과는 달리 영국은 24일 스레브레니차에 고립된 캐나다출신 유엔보호군(UNPROFOR) 1백50명을 구출하기 위해 단독으로 군사행동을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 경우 이미 파견된 영국군을 투입하거나 세르비아 거점에 대한 공습이 고려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페테르센 덴마크 외무장관도 영국이 독자적 군사행동을 돌입할 경우 다른 EC 국가들도 영국의 작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해 이를 계기로 서방의 군사개입이 앞당겨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세르비아계 민병대 지도자인 라도반 카라지치와의 회담을 위해 베오그라드에 도착한 오웬 EC 특사는 『26일 발표될 유엔의 새로운 제재조치는 보스니아에 완전한 평화가 정착될 때까지 결코 철회되지 않을 것』이라며 세르비아계가 보스니아 평화안을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관련,카라지치는 유엔의 제재조치에 앞서 국제평화안을 잠정적으로 수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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