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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장외악재 돌출/눈덩이 예탁금 “무색”/주간 증시동향 및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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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장외악재 돌출/눈덩이 예탁금 “무색”/주간 증시동향 및 전망

입력
1993.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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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늘어도 옆걸음 계속/“7백40대 순환매” 예측지난주 주가는 등락을 반복하며 투자자들의 「약」을 바싹 올렸다.

수요일인 지난 21일,종합주가지수가 쉽게 돌파하기 어려운 지수대로 꼽혔던 7백30선을 훌쩍 넘으면서 『대세 상승장이다』 『8백까지 간다』는 낙관론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증권거래세를 0.2%에서 0.5%로 인상하고 주식양도 차익에 세금을 물리겠다는 신경제 5개년 계획 작성지침 발표,동화은행장 구속으로 인한 금융계 「사정한파」,금융실명제 전격실시 방침 등 「장외악재」가 무더기로 돌출,주가가 옆걸음질을 계속했다. 종합주가지수는 7백25.76에서 7백34.18로 8.42포인트,그동안 괄목할만한 신장세를 보였던 제조업주가 지수도 7백60.45에서 7백70.75로 10.30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넥타이부대」 복귀”

○…지난주 주식시장의 두드러진 특징은 엄청난 주식자금 규모다. 『오를듯 말듯 조바심난다』며 투자자들이 왕성한 거래를 벌여 거래대금이 22일 1조원을 넘은데 이어 23일에는 1조4백67억원까지 치솟았다.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 맡겨놓은 고객예탁금도 신규 고객증가 등에 힘입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23일 현재 3조1천2백99억여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증권계좌는 약 5백40만개로 지난 주말보다 2만7천여개가 늘었다. 증권관계자들은 『89년 대세하락이후 주식시장을 떠났던 「넥타이부대」(사무전문직에 종사하는 투자자)가 복귀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건설­한전 인기끌어

○…투자자들의 관심은 역시 주가와 주도주의 향배. 제일증권은 『종합주가지수 7백40대에서 순환매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최근 인기종목이 주초의 자동차 철강 전자 등 우량 대형제조주에서 무역으로 확산된데 이어 주말께에는 건설 한전주로 바뀌기도 했다.

○「채권거래실」 개설

○…「채권장외거래 중개실」이 다음달 1일 증권업협회에 개설된다. 중개실은 채권값과 거래동향을 증권단말기를 통해 제공하는 한편 5면짜리 채권시장 정보지도 매일 발행할 예정이다. 채권은 주식과 달리 99%가 증권사 객장 등 장외시장에서 거래돼 각 증권사마다 수익률 등이 달라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어왔다.<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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