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유창종 부장검사)는 24일 월간 「옵서버」지를 실질적으로 경영하면서 포항제철로부터 광고비 명목으로 1억7천여만원을 뜯어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된 민주당 이동근의원(54·전국구)이 기아산업으로부터도 같은 방법으로 3천6백여만원을 뜯어낸 사실을 더 밝혀내고 이 혐의를 추가해 기소했다.검찰에 의하면 이 의원은 90년 8월 기아산업을 비난하는 기사를 「옵서버」지 9월호에 싣겠다며 이 회사 임직원을 협박,광고료와 책값 명목으로 모두 3천6백60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검찰은 이 의원이 이외에도 2개 회사로부터 같은 방법으로 돈을 뜯어온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 의원이 신한은행 등 6개 시중은행에 압력을 행사,14억여원을 무담보대출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추가기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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