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70% 전망… 경제정책 승인 불투명【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러시아의 장래를 가늠할 국민투표가 25일 극동지역을 시발로 러시아 전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날 투표는 상오 7시부터 하오 10시까지 실시되는데 러시아 전역에는 11시간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한국시간으로는 극동지역이 상오 3시,모스크바 일원은 상오 11시부터 시작된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국민투표의 공식결과를 오는 5월5일 이전에는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비공식 결과는 출구여론조사를 통해 투표 다음날인 26일 상오 1시(한국시간 상오 6시)께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의 유력지 이즈베스티야는 이번 투표에서 옐친 대통령의 신임획득은 거의 확실하지만 그의 경제정책은 승인을 얻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번 투표에는 1억5백만 정도의 전체유권자 가운데 70% 정도가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옐친 대통령은 23일 국민투표를 앞두고 실업문제를 비롯,시장경제정책의 후유증을 완화할 수 있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통령 공보실이 발표한 이날 종합대책은 강력한 실업억제책과 도산기업 대책 등 국민의 경제적 불만을 치유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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