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들끼리 뇌물」 소지 철저 차단김종호 전 해참총장의 후임인 김철우 해군 참모총장은 24일 상오 주요지휘관 회의가 끝난뒤 기자들과 만나 김종호 전 총장의 진급관련 뇌물수수사건에 대한 심경과 수사상황,향후대책 등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총장은 사퇴의사 표명에 대해 『사태가 원만히 수습된후에 생각할 일』이라며 직접적인 의사표시는 하지 않았으나 사퇴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수사상황에 대해 말해달라.
▲현재는 대책위원회가 관련자들에 대한 확인조사만 하고 있으나 검찰이 자료를 넘겨주는대로 본격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김 전 통장을 퇴역후 만난 적이 있는가.
▲전임 총장이 관례적으로 맡게돼 있는 해군 장학재단의 이사장 자격으로 장학금 전달을 위해 해군본부에 찾아왔을 때 한번 만났을 뿐이다.
김 전 총장 재직당시 뇌물수수 소문이 많이 떠돌았다는데.
▲전혀 들은바 없다.
김 전 총장을 당시 안기부 등이 수사했다는데.
▲자료수집을 위해 안기부·검찰 등에 수수자료 협조를 요청해놓고 있으나 아직 연락을 받지 못했다.
남편들 모르게 부인들끼리 뇌물을 주고 받았을 수도 있지 않나.
▲그랬을 가능성도 있다. 그같은 경우에 대비,군인사법 적용방법을 검토중이다.
진급심사위원회의 문제점은.
▲제도상의 문제점은 없다고 본다. 운영권자의 운영여부에 따라 문제발생 소지는 있다. 대책위원회에서 현 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연구중이며 보완할 생각이다.
조기엽 전 해병대 사령관의 조기전역과 관련,진급뇌물설이 나돌고 있는데.
▲장관이 육군에 맞춰 전역시키는게 어떠냐고 물어와 임기가 2개월 정도 남았는데 문제가 있겠느냐고 동의했다. 뇌물관련 투서 등은 없었다.<이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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