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판… 가격 1백50만원 불과 “경제적”유공은 23일 시내버스와 트럭 등 경유사용차량의 배기가스에서 매연(분진)을 완전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내년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유공에 따르면 유공 울산연구소(소장 정현종)가 2년만에 개발한 이 기술은 매연을 거르는 필터에 특수처리된 「팔라듐」을 코팅,배기가스속의 매연을 완전 연소시키는 것으로 이 필터를 사용하게 되면 경유차량에서는 검은 배기가스가 사라지고 휘발유차량처럼 무색의 배기가스만 나오게 된다.
유공은 일본 등 외국기업에서도 백금이나 팔라듐 촉매를 이용한 경유차량의 매연제거장치를 개발했으나 백금촉매의 경우 새로운 공해물질인 삼산화황(SO3) 등 2차 공해가 유발되며 팔라듐 촉매는 매연제거율이 낮은데 비해 이번에 개발된 특수처리 팔라듐 방식은 이같은 부작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유공은 또 백금촉매와 팔라듐촉매로 만든 매연제거장치는 시제품 가격이 1개당 6백만원이나 돼 상용화가 안되고 있으나 이 기술을 응용한 장치는 개당 1백50만원 정도면 돼 경제성도 뛰어나다고 주장하고 내년부터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유차량에서 발생하는 매연은 약 1만여종의 화학물질로 이뤄진 작은 입자로 호흡기질환 및 폐암을 일으키는 등 피해를 주기 때문에 최근들어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정숭호기자>정숭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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