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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금리 상승세로/사정여파로 금융시장 위축/어음부도율도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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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금리 상승세로/사정여파로 금융시장 위축/어음부도율도 높아져

입력
1993.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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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에 대한 사정활동 여파로 금융시장이 크게 위축돼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시장실세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기업들의 어음부도율도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23일 밝혀졌다.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임에 따라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서서히 일어나고 있지만 한달 이상 지속되고 있는 사정작업으로 금융시장이 경색되면서 제때에 자금공급을 받지못해 부도를 내는 중소기업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은 지난 1,2월 각각 0.06%에서 3월 0.07%로 오른데 이어 4월들어서도 0.07%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어음부도율은 기업도산이 가장 극심했던 지난해(0.07%)와 비슷한 수준이며 90년의 0.02%나 91년의 0.04%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이같이 부도율이 다시 높아지기 시작한 것은 시중에 자금은 풍성하지만 금융기관들이 사정바람에 위축돼 대규모 기업대출을 기피하고 있는 것도 주요인중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일부 금융기관들은 감사원이 특별감사에서 부도기업과 주거래 관계에 있는 은행 지점을 중점 단속하자 경영위기에 몰려있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부도를 재촉케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3년 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이날 연 11.4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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